감자 보관법

감자는 녹말과 단백질, 다량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는 구황작물입니다. 어떤 환경에든 적응할 수 있는 작물이라 화성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영화 마션에서도 주인공이 먹었던 주식이 바로 감자였던 것이죠. 

감자는 이처럼 생산성과 영양적 측면에서 좋은 장점이 많습니다. 또한 감자는 여러가지 음식에서 활용도가 높은데요, 감자국, 감자조림, 감자볶음 등 감자로 만드는 여러가지 반찬들과 양식에서 그라탕이나 감자수프 등 정말 많은 요리에 쓰이는 재료입니다. 

작년 기상 이변으로 인해 채소, 곡물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감자가 한때 금자라고 불리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요즘도 마트에 가보니 감자 2개를 샀는데 2600원이 나온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비싸진 감자를 사놓고도 금새 싹이 나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감자의 싹이 왜 안좋은지,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감자의 보관법을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감자싹의 독성

2. 감자 보관법

   

1. 감자싹 독성

원래 가지과 식물의 경우 독성이 있는데요, 가지와 토마토는 열매에만 독이 없어서 섭취에 무리가 없습니다. 싱싱한 감자에도 솔라닌이 포함되어 있지만 싹이 난 경우는 더욱 많은 독성이 들어있어 이것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싹이 없더라도 햇빛을 많이 받아 녹색으로 변했다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감자의 싹을 먹고 중독 증세가 나타나려면 건장한 성인 기준으로 1.5kg을 넘게 먹어야 하는 양이므로 너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익혀서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독성 물질인 솔라닌은 약 280도가 넘어야 분해가 되므로 싹을 잘라내거나 그냥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2. 감자 보관법

1) 먼저 상태가 안좋은 감자를 분류해주어야 합니다. 다른 감자들의 상태를 악화시키고 상처가 나거나 멍이 들거나, 싹이 난 감자들은 오래 보관하기 어렵습니다.

2) 분류된 감자는 밀폐시켜 보관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바구니나 망에 보관합니다. 또는 신문지에 겹겹히 쌓아서 보관합니다.

3) 보관장소는 서늘하고 건조하고 햇빛이 없는 곳에 보관합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독성 물질인 솔라닌의 함량이 높아지고 맛이 써집니다. 

4) 10도 이하의 온도가 좋지만 4도 이하가 최적 온도입니다. 냉장고도 좋지만 너무 낮으면 감자의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5) 감자를 더욱더 오래 보관하고 싶거나 싹이나거나 멍들었던 (처음에 분류했던 상태가 좋지 않은 감자) 감자의 경우 서늘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장소에 신문지를 펴고 감자를 둡니다. 만약 방에 널어 둔 경우 방의 온도를 15도 까지 약간 서늘하게 해서 두면 감자가 14일 이후에 껍질이 마르고 두꺼워져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