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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추천코스 총정리

by 마스터1116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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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마살 

지니입니다. 제가 일전에 제주도 맛집과 숙소를 추천해 드렸었는데요, 두 글 모두 인기가 많아서 뿌듯했습니다. 아마 제가 그만큼 제주도를 많이 여행하고 좋아해서 좋은 정보가 많은것이겠죠?

 

맛집과 숙소를 소개해 드렸으니 오늘은 제주도 여행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주도를 여행하실 때 먼저 생각하셔야 하는 부분첫번째가 동선입니다. 그리고 그 동선에 맞춰서 숙소를 정하는 것이고요. 23일이나 34일 제주도에 머물면서 난 이 숙소가 좋아서 꼭  여기서만 묵을거야라고 생각하시면 나중에 동선이 꼬여버립니다.

 

물론 한 동네에서만 지내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동선을 고려해서 여행계획을 짜실것을 추천드립니다. 23일 이상 있는 분들은 동서남북 중에 두곳 이하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3일동안 제주도를 모두 돌고 말겠다라고 생각하면 막상 좋은 곳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쪽과 남쪽을 각각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그곳에서 묵으실 만한 숙소꼭 들러야 할 맛집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순서는 서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추천드리겠습니다


 

제주 여행 추천코스

1. 바다가 예쁜 제주도 서쪽여행



 

꼭 가봐야할 곳

1)1)   협재, 금능해수욕장

서쪽은 뭐니뭐니해도 바다가 참 예쁩니다. 바다색이 가장 예쁘기로 소문난 협재와 금능해수욕장이 있는 곳이죠! 전 무조건 제주도에 도착하면 은희네 해장국집에서 두둑히 배를 채우고 서쪽으로 향한답니다.


 

제가 적어도 두세달에 한번은 제주도에 오는데요, 협재해수욕장은 올때마다 새로운 가게들이 생기더라구요. 아침에 두둑히 배도 채웠겠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카페인 수혈을 시작합니다.

 

에머랄드 빛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한국에 있는 것인지, 이름모를 동남아의 여행지에 있는지 헷갈릴 정도랍니다. 저는 역마살 지니라는 닉네임이 알맞게 전세계 왠만한 곳을 다 여행했습니다. 아프리카까지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하와이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하와이는 참 날씨가 좋습니다. 습하거나 덥지도 않고 정말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군데를 고르라면 제주도가 가장 좋습니다. 그 많은 곳을 갔지만 제주도 만큼 매력있는 곳이 없어요.

 

우리나라 제주도에는 다른 섬에는 없는 현무암이 있거든요~ 돌담이 주는 매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푸른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제주도 전통가옥과 돌담은 너무 앙증맞고 예쁜것같아요. 근데 요즘에는 이런 전통가옥보다 높은 빌딩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런 곳이 바로 금능해수욕장입니다. 왜 바다앞에 이렇게 높은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는 것인지바다근처는 제주시에서 높은 건물을 짓지 않도록 허가를 안 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수심이 낮기 때문에 여름에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2)2)   금능해수욕장에는 제가 좋아하는 금능샌드위치집이 있습니다. 이렇게 야외에 앉아서 푸른바다를 보며 현무암 샌드위치와 치즈가 일품인 치아바타 한입을 먹으면 세상 부러울것이 없어집니다.






3)3)   한림 수목원

서쪽에서는 바다근처에만 있어도 시간이 잘 흐른답니다. 협재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한림 수목원에 가시면 겨울엔 예쁜 동백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4)4)   새별오름과 새별카페



새별오름은 쥐불놀이를 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일년에 한번 이날이 되면 이 멋진 광경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새별오름은 가을에 억새가 참 예쁜곳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늦은 저녁엔 올라가지 마세요. 가는길에 공동묘지가 있어서 좀 무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별오름 옆에 새빌이라는 카페가 있는데요. 이곳은 다른 제주 카페와는 달리 오름뷰를 이렇게 멋지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천장이 높고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2층 한켠에 있는 이 공간은 자체가 그냥 액자같아요. 아이가 있으신분들은 이 곳에 많이 앉으시더라구요. 공간이 아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곳은 화장실도 한폭의 그림입니다. 화장실도 꼭 가보세요



그리고 이 곳은 빵도 참 맛있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빵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 빵이 너무 그리워요.. 



크로와상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도 마늘이 들어간걸 꼭 드셔보세요. 꼭 마늘!



리조트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만든 이곳은 겉모습은 그대로 남겨두고 내부만 천장을 높게 틔워서 넓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새별오름에서 머지않은 곳에 왕따나무로 불리우는 곳이 있습니다. 네비에 왕따나무를 치면 정말 그곳으로 안내한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으니 주말이나 공휴일은 줄을 오래 기다리셔야 합니다. 


맛집추천

서쪽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수우동입니다. 이미 유명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이곳은 꼭 아침일찍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냉우동이 유명하고 튀김어묵과 함께 감칠맛나는 시원한 우동국물이 환상이랍니다. 


맛집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저의 제주도 맛집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숙소추천

GSTAY202 

 

2층집 예쁜 숙소를 10만원대에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곳이랍니다. 숙소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제주도 숙소편을 참고 바랍니다. 



제주 여행 추천코스

2. 가장 제주스러운 곳, 남쪽


추천여행지


1) 서귀다원



사람들은 제주의 녹차밭하면 오설록만 떠올립니다. 오설록은 정말 인기가 많아서 가면 사람들에게 치이고.. 사진을 찍어도 녹차밭반 사람반입니다.

하지만 남쪽 한켠에 조용하고 고즈넉한 녹차다원이 있답니다.



산비탈에 만들어진 녹차밭이라 이렇게 높은곳에 자리한 찻집에서 보는 경치가 참 예쁘답니다. 특히 이 곳은 녹차가 한창 푸르게 자라나는 봄이나 여름이 좋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 녹차는 추운 날씨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가을이나 겨울에도 푸르름을 보실 수 있긴 합니다



차종류는 단순하게 녹차와 홍차가 있고 다식으로 달달한 귤피가 나옵니다. 가족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할머니가 좀 무섭긴해요.. 밖에 종이 있어서 종쳤는데 호통을 치시더라구요..그럴꺼면 종을 없애시지요.ㅠㅠ(종은 치지마세요.ㅋㅋㅋ)

 

2) 대평리

대평리는 이태리 남부같아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언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바다를 높은곳에서 보니까 협재해수욕장과는 다른 웅장함과 신비함이  느껴지는 곳이예요. 이곳의 해안의 작은도로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팔길이라는 커피숍이 나옵니다. 대평리는 규모도 더 유명한 커피숍도 많은데요, 팔길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근데 경치는 팔길이 저는 훨씬 좋은것 같아요.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이 카페는 바람 솔솔부는  늦은 오후가 되면 해가지면서 황금빛으로 변하고 저멀리 박수기정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제주도의 다른 바닷가는 주로 바다밖에 볼것이 없는데 대평리가 매력적인 이유는 바다를 끼고 뒷편으로 산이 둘러 쌓여 있어서 마을 자체가 신비하고 요새 같은 느낌을 줍니다. 언덕에서 보는 바다뷰도 정말 멋지고요!

 

대평리는 제주도 다른곳처럼 관광지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쉴멍놀멍하기 좋은곳이예요


맛집 추천 :  

제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맛집중에 한곳인 담아래가 원래는 대평리에 자리했었는데 얼마전에 제주시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워요..전 희안하게 제주도에서 제주시는 정이 안가더라구요. 다른분들도 그러신가요? ㅎㅎ


대평리에서 식사를 하실거면 용왕난드르식당을 추천드립니다. 현지 해녀분들이 운영하시는 식당으로 요기 보말칼국수랑 보말죽이 저는 가장 맛있었어요. 그리고 할머니댁에 방문한 것 처럼 친근하기도 하고요.

 

남쪽에서 추천드릴 또다른 맛집은 털보네고양이입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려면 피크타임이 지난 1시반~2시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테이블이 많지않아서 기다리실수 있거든요! 이 곳은 메뉴 하나하나가 다 너무나 맛있어요. 여럿이 가셔서 꼭 하나씩 드셔보세요. 특히 짬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제주도 여행 추천코스를 마치며..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제주도의 여행지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주도는 아무리 가도 새롭고 좋은 곳입니다. 처음 제주도에 와서 해안도로를 달리며 본 풍차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졌었죠.

 

봄에는 노오란 유채꽃으로 여름엔 알록달록 수줍은 신부 같은 수국으로 가을엔 구름솜사탕 같은 핑크뮬리와 겨울에는 빨간 동백꽃과 귀여운 감귤나무로. 제주도는 계절별로 다른 옷을 갈아입는 곳입니다.

 

사람처럼말입니다.  그래서 제주도는 살아있는 생명같이 느껴집니다. 서울하고는 다르죠. 서울의 도시는 항상 회색빛의 옷을 입고 있는데 제주도는 빨강, 노랑, 초록, 분홍..여러가지 옷으로 자신을 꾸미고 이리와서 나랑 놀자고 두팔을 항상 벌리고 있는 따뜻한 할머니 품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제주도는 가도가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한가지 추천드리고 싶은건  다름아닌 아침 산책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밤의 차가운 공기가 이슬을 품고 있어 촉촉한 그 시간, 사랑하는 사람과 친한 벗과, 소중한 가족과 돌담길을 꼭 걸어보세요. 낮에는 화려한 풍경에 보이지 않던 돌담 틈에서 고개를 내민 작은 꽃들과 마음이 넉넉한 집주인 꾸며놓은 소라들이 보이실 겁니다.

 

집앞 잔디에 심어놓은 이름 모를 예쁜 꽃들과 앙증맞은 귤나무에 열린 탐스러운 귤들. 한적한 논밭길 사이로 쏟아지는 아침햇살과 지저귀는 새소리. 아침이 크게 기지개를 합니다. 이 시간은 자연이 살아있음이 온 감각으로 느껴집니다.

 

바로 그 시간을 느끼고 오는게 제주도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이 아닐까 합니다. 서울 살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이라는 어머니가 주는 넉넉함으로 채우시고, 같이 동행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과 좋은 대화들로 채우는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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