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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내어깨위의 고양이 밥2 실화

by 마스터1116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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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위의 고양이 '밥' 이라는 영화 제목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길거리에서 노래를 하며 노숙인 생활을 하는 젊은 제임스 보웬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냥줍"을 하며 그의 인생이 달라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사람들은 왜 이 평범한 노숙인의 이야기를 열광하게 된 것일까요? 과연 어떤 감동을 우리 마음을 울리게 한 것일까요?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 밥과 그의 주인 아니, 동반자 제임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영화리뷰] 그들의 첫만남,


주인공인 제임스 보웬은 마약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거리에서 잡지를 팔고 돈을 벌기위해 버스킹을 하는 젊은 남자입니다. 


에세이 내 어깨위 고양이, 밥<A Street Cat Named Bob>을 쓰기 전까지 생활비 걱정으로 전전긍긍하고 빅이슈라는 잡지를 파는 홈리스입니다. 



그러던 그에 앞에 우연히 노란색 길고양이가 다가옵니다. 오랜 친구처럼 그 둘은 닮아있었습니다. 서로 갈곳없는 그들은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길에서 잠을 자고 제임스가 버스킹을 할 때조차 거의 어깨 위에 위풍당당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둘의 모습을 신기하고 재밌게 여기고 그의 공연은 전보다 인기를 얻게 됩니다. 



때로는 밥을 걱정해서 음식을 갖다주는 사람들도 생겨났으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그를 밥으로 인해 사람들은 그에게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밥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감이 생겼고, 든든한 친구가 생긴 것만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영화리뷰] 밥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내 어깨위의 고양이 밥1에 이어서 속편이 나왔습니다. 바로 제임스 보웬이 베스트셀러가 되기전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억을 담은 "밥의 선물(A gift from Bob)"이라는 책이 원작입니다. 



그전편들에 비해서 크리스마스의 향이 진하고 가족적인 영화입니다. 영화감독은 전편과 다른 감독인 찰스 마틴 스미스라는 감독으로 그는 가족영화와 동물영화에 대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속편에 제격이였죠. 


다행히 전편에서 제임스 보웬역할을 맡았던 영국 배우 루크 트레더웨이가 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주인공인 밥이 직접 출현한 영화라는 것을 아시나요? 밥은 특유의 위풍당당함과 차분함으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가 가능한 멋진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 밥은 전편에 비해 4살이나 더 먹은 상태였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출연을 해도 되겠다는 수의사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밥의 대역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자파, 레오등 생김새가 비슷한 고양이들이 열연해 주었고, 재미있는 것은 각자 연기의 스페셜리티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거나 죽은척하는 연기를 잘하는 고양이, 장난끼가 많은 고양이 등등 각각 상황에 따라서 각기 다른 대역을 이용했지만 클로즈업 만큼은 실제 주인공인 밥이 직접 연기했습니다.  


제임스 보웬의 크리스마스는 정신병원에서의 하루거나 아버지가 안계시는 쓸쓸한 날이였습니다. 하지만 밥이 있어서 든든했는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동물보호국의 직원이 딴지를 걸어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합니다. 



이제 제임스에게 밥은 단순간 가족 이상의 존재인거죠, 바로 그 자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제임스는 홈리스인 자신때문에 밥이 안락하게 살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이들을 도와주는 따뜻한 주민들로 영화는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따뜻한 집에서 친구들과의 식사를 즐기는 제임스와 밥의 크리스마스는 소박해서 더욱 감동적이고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영화리뷰] 안녕, 밥 


밥은 그렇게 마지막 영화를 마치고 다음해인 2020년 6월 열네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마치 본인의 과제를 모두 끝냈다는듯이. 


솔직히 길고양이들의 삶은 항상 전쟁이고 자기 영역에서 끊임없이 먹이를 위해 싸워야 하는 삶입니다. 그런 밥에게 제임스는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자이자, 따뜻한 집과 같은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길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은 길어야 5년을 넘지 못한답니다.


하지만 밥은 제임스와의 우정과 보살핌속에서 그래도 행복한 삶을 살았던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고양이기도 하고요! 밥과 함께 촬영했던 사람들은 모두 밥을 보고 감탄을 하는데요, 길고양이 답지 않은 우아함과 기품,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가득했던 고양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합니다.


저또한 고양이를 기르는 애묘가로써 밥의 이런 모습들이 정말 특별하고 사랑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리뷰] 사람들은 왜 이 영화에 열광하게 된걸까?


아마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부르게 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삶은 척박하고 메마르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는 반려동물에게 받는 감동인것이죠.


특히나 서로 어려운 시기에 만난 두 주인공은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넘어서서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합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과 동물이 만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가 보통 일반사람들에게는 정서적 친밀감 정도이지만 제임스의 경우는 더 크게 작용되었을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감정의 출구였던 것이죠. 외로웠던 제임스에게 밥은 친구이자, 정신적 위로자였고 제임스로 하여금 새로운 감정과 희망을 불어일으키게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이런 유대감을 느끼고 내 어깨위의 고양이 밥이라는 영화를 통해 다시한번 사람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복잡한 이 세상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내 어깨위의 고양이밥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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